김지하의 ‘새 봄’에 대한 문학사적 고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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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7-23 19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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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지는 걸 보니
푸른 솔이 좋아
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
벚꽃마저 좋아
김지하의 시가 교과서에 그것도 중1학년 교과서에 실린 것만으로도 민중 민주 문학에 대한 우리의 깨어있음이 이제는 학교 교육을 통해 우리의 사상과 이념을 한정시키고 획일화시키기에는 그 의식 수준과 커뮤니티가 너무나 발달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 같다. 72년 발효된 유신이라는 이름 아래 그 호흡과 태동을 만세전으로 회군해야 했다. 하지만, 그 둘은 분명 다른 것 하나가 있었다.
◎김지하란 누구인가?
ꡒ1974년 1월을 죽음이라 부르자/오후의 거리,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/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/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/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처음 하던 그 시간/다시 쳐온 눈보라를 죽음이라 부르자ꡓ
(김지하, ‘1974년 1월’중)
1974년 1월 우리의 민주주의는 또 다시 잠들어야 했다. 일…(생략(省略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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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그럼에도 이에 만족치 못한 독재 정권 아래 74년 긴급조치 1호로 다시금 정치, 文化(문화), 예술, 모든 삶 자체가 공포 정치 아래 마치 日本 강점기 민족文化(문화) 말살정책 때처럼 눈보라 아래 얼어가야 했다.
